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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가까운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통증, 가격 등)

블로그하는봉봉 2019. 9. 4. 13:48

여러분 드디어 오늘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고 왔습니다. 발치한 지 1시간이 조금 넘었는데 생각 보다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양쪽 아래 사랑니가 누워서 발치해야 한다는 치과 의사 선생님의 말에 지레 겁을 집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당장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고 방치했던 왼쪽 사랑니가 결국 앞어금니와 함께 썩었습니다. 앞어금니에 통증이 느껴질 무렵에 병원에 가보니 신경 치료는 필수고 심하면 발치까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사랑니를 발치 한 후에 한 번 더 봐야한다고는 하셨습니다. 그런데 매복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이에 있으니 대학병원에서 발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로 대학병원에 문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약이 엄청 차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두면 앞에 어금니도 다 썩을 것 같아서 개인병원 몇 군데를 들러보았지만 다 대학병원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 방문을 앞두고 한 번만 더 가보자 했던 곳이 M 치과였습니다.

M 치과에서 엑스레이와 CT를 촬영해보고 감각이상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앞어금니가 더 이상 썩는 걸 볼 수 없어서 발치 결정을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매복 사랑니는 ‘상중하’ 중에 상급 난이도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청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니가 누워 신경과 가깝습니다.

마취 주사가 생각 보다 따끔했던 것 같고 사실 매복 사랑니 발치할 때는 안 아팠습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완전히 마취가 돼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 시간은 한 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료비는 66,000원 나왔습니다. 약값 3,200원까지 하면 거의 7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 케이스가 어려웠던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 치아 관리는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아직 앞어금니는 치료와 발치 결정이 안 되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발치가 맞지만 아직 20대라 치료할 수 있다면 최대한 치료해본다고 하셨습니다.

신경과 가까운 매복 사랑니라서 발치 이후 감각이상 걱정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시적 증상의 경우는 6개월 이내 자연치유 혹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마취가 덜 풀렸지만 다 풀리고 나면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신경과 가까운 매복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먼저 겁부터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처음에 감각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거부했었거든요. 그런데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앞어금니가 더 썩어있었습니다. ㅠㅠ 사실 그때 치과 의사선생님들이 자신 있게 ‘그럴 확률이 적으니 믿고 뽑으시죠’라고 해주셨으면 더 쉽게 결정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케이스와 비슷하신 분들이 계시거나 발치를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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