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한글 에세이 예시
- 워킹홀리데이
- 네이버 웹툰 추천
- 에세이 연습
- 일상 에세이
- 수필 특징
- 수필 쓰기 연습
- 에세이 예시
- 안동 옥동 맛집
- 수필이란
- 주식 손절
- 짧은 에세이 예시
- 좋은 에세이 예시
- 해남 송호해수욕장
- 아이언 서폿
- 수필 쓰는 법
- 에세이 잘 쓰는법
- 실버 서폿
- 수필
- 부여 축제
- 주식
- 브론즈 서폿
- 수필 예시
- 2022 부여 축제
- 에세이
- 수필 추천
- 정신질환
- 안동 맛집
- 필로시스헬스케어
- 조현병
- Today
- Total
목록수필 쓰는 법 (3)
인생은 언제나 흐림 뒤 맑음
*함께 듣기 좋은 BGM을 하단에 두었으니 재생 눌러주세요. 첫사랑 따사로운 햇볕이 따뜻하기도 어쩌면 따갑기도 했던 5월의 봄날에 작대기 3개를 달고 상병 정기 휴가를 나왔다. 오래간만에 길게 나올 수 있던 휴가에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도 인사를 하고 너를 만나러 갔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네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있는데 근처 공원에서 기다리겠다는 너의 문자가 왔다. 조금 있으면 볼 참인데 이상하다 싶었다. 친구들을 뒤로하고 공원으로 향했다. 눈부신 햇살을 피해 그늘에 앉아있는 너를 봤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김밥 한 줄을 포장해 손에 들고 있던 너. “너무 힘들어, 헤어지자”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너를 제대로 볼 수..
우기(雨期) 매미들이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것을 보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꽁꽁 얼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할 무렵부터 계절이라는 녀석은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어있는 것 같다. 심판의 총소리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 마냥 잔뜩 성이나 있어 총을 쏘아 올림과 동시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박차고 나가니 말이다. 올해도 봄은 우물가의 물을 얻어먹으러 온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소리 소문 없이 떠났고, 나는 님을 그리워하는 아낙네처럼 떠난 봄을 그려보았다. 사실 여름이 싫은 것만은 아니었다. 여름하면 열대야, 습기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아직 학생인 나에겐 꿀 같은 여름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사실 집 보다 버스 타는 것이 ..
조화(造花) 시멘트 위에 핀 꽃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마음이 답답하면 옥상에 올라가길 좋아한다. 옥상이라는 울타리 너머로 세상을 내려다보면,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넋이 나간 채 전우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병사처럼 서 있는다. 그때 병사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중학교 때 나는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다.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는 지금의 나도 모르겠지만 남들 앞에 서고 싶었다. 발표 시간만 되면 거나하게 술에 취한 듯 불그스레 볼이 달아올라 연신 손부채질을 하던 내가 말이다. 그래서 더욱 동경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남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개그를 하던 재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해보지 못한 꿈이라는 녀석은 마음 한편에서 무전취식을 하며 점점 커져만 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