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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흐림 뒤 맑음

글쓰기 2002년 6월 15일 남북 공동선언으로 1991년 남북 기본 합의서 내용을 재확인하며 대화의 물꼬가 트기 시작했을 때, 국내 분위기도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성큼 다가갔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내게도 그 영향이 미쳤는데 '북한'을 주제로 한 교내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고지 양식에 맞춰 글을 제출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7살이 되던 해에 서울로 상경했다. 일평생 농사만 짓고 사시던 부모님은 더 이상 농사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2000년의 서울은 격변하고 있었고 시골에서 상경한 내게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님은 내게 학원을 다니라고 하셨다.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태권도나 검도 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무슨 ..

우기(雨期) 매미들이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것을 보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꽁꽁 얼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할 무렵부터 계절이라는 녀석은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어있는 것 같다. 심판의 총소리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 마냥 잔뜩 성이나 있어 총을 쏘아 올림과 동시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박차고 나가니 말이다. 올해도 봄은 우물가의 물을 얻어먹으러 온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소리 소문 없이 떠났고, 나는 님을 그리워하는 아낙네처럼 떠난 봄을 그려보았다. 사실 여름이 싫은 것만은 아니었다. 여름하면 열대야, 습기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아직 학생인 나에겐 꿀 같은 여름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사실 집 보다 버스 타는 것이 ..

조화(造花) 시멘트 위에 핀 꽃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마음이 답답하면 옥상에 올라가길 좋아한다. 옥상이라는 울타리 너머로 세상을 내려다보면,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넋이 나간 채 전우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병사처럼 서 있는다. 그때 병사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중학교 때 나는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다.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는 지금의 나도 모르겠지만 남들 앞에 서고 싶었다. 발표 시간만 되면 거나하게 술에 취한 듯 불그스레 볼이 달아올라 연신 손부채질을 하던 내가 말이다. 그래서 더욱 동경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남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개그를 하던 재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해보지 못한 꿈이라는 녀석은 마음 한편에서 무전취식을 하며 점점 커져만 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