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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사회복지 NGO 활동가] 현실 사회복지사 월급, 분위기! 선배가 알려주는 퇴사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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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사회복지 NGO 활동가] 현실 사회복지사 월급, 분위기! 선배가 알려주는 퇴사 이야기!

블로그하는봉봉 2022. 10. 11. 18:00

제 블로그 글을 몇 번 보셨던 분들은 아실 텐데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서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했었습니다. 4년 동안 사회복지를 공부했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 90% 이상이 각 분야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고 사원~대리 혹은 팀장 직책을 맡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를 고민하고 있는 고등학생 친구들 혹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고 있는데 향후 사회복지사의 현실적인 부분이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상반기 공채로 합격해서 NGO 활동가로 2021년 중반까지 활동했습니다. 월드비젼,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중 한 곳에서 활동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글이다 보니 정확한 기관명을 밝히지 않은 점은 죄송합니다.


사회복지학과 4년의 활동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사회복지학과에 처음 입학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긴급구호 활동을 전문으로 배우는 학과는 존재하지 않아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학년 1학기에 담당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진로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봉사활동에 대부분 참석해 1년 동안113시간을 인정받았습니다. 드림스타트센터에서 하는 멘토링이나 봉사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 활동도 많이 해서 실제 활동은 더 많았습니다. 

2~3학년 때는 이랜드 노인복지관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아동복지 NGO 동아리 활동도 함께 했습니다.

4학년 때는 보건복지부에서 하는 정신건강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대내 활동과 실습을 했습니다. 실습은 청소년 쉼터와 아동복지 NGO에서 했고 4학년 때부터는 아동복지로 분야를 정해서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실제 월급


사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현장에서의 처우였습니다. 대부분의 선배들은 그냥 먹고 살 만큼 받는다고만 할 뿐 정확히 세후 얼마야!라고 말하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재직을 했기에 다른 일반 복지관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었습니다. 일반 복지관은 180~200 사이로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지방의 작은 복지관들은 아직까지 2022 임금 테이블이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친구, 선후배들을 통해 확인을 했었습니다. 사회복지 대형 NGO의 경우 복지관 보다 30~40 정도 더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NGO의 경우 상여금과 명절 떡값이 없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관과 NGO의 차이


사회복지관은 해당 지역의 복지를 위해 세워진 시설로 TO가 생길 때마다 수시로 직원을 채용합니다. 4년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사회복지사 1급을 소지하고 계신 분들 보다 2년제 사회복지학과 혹은 인터넷으로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신 분들이 대부분 취직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이는 지방에 한정된 상황이고 서울, 경기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 NGO의 경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1차 서류, 2차 필기, 3차 집단 토론 또는 PPT 발표, 4차 최종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년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후 사회복지 1급을 소지하신 분들 중 같은 색깔을 가진 직원을 채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 NGO 직원 분위기


이미 같은 색깔을 가진 직원들을 뽑았기 때문에 분위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직원들 대부분이 젊은 피라 조직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각자의 비전과 사명감이 모두 있기에 앞으로 진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인 것을 떠나 사람 간의 성격 차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기에 이는 개인의 문제이지 절대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NGO 활동가를 그만둔 이유


사명감과 뜨거운 열정으로 시작했던 NGO 활동가의 삶은 정말 만족했습니다. 출근이 재미있었고 담당 사업들에 저를 온전히 던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전국 발령과 해외 발령은 앞으로 가족을 꾸리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사는 삶에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담당했던 사업 중에 사례 아동을 발굴해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사업을 했었습니다. 해당 업무에서 제 안에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그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퇴사하고 한 달 정도는 정말 푹 쉬었고 이후에 보건소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공 일자리에 아르바이트도 하며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자친구가 공공에서 근무하고 있어 저도 다시 시험을 준비했고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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