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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신건강포럼]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 '공포에서 공감으로' 다녀왔습니다. 본문

사회복지

[대구 정신건강포럼]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 '공포에서 공감으로' 다녀왔습니다.

블로그하는봉봉 2019. 8. 28. 18:57

27일(화) 14:00 대구 가톨릭 대학교 병원 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공포에서 공감으로'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포럼 입장 시 받은 발표 자료

이번 포럼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단' 주최로 경기, 강원에 이어 3번째로 열렸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정신건강 서포터즈 [F1S4]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가 2시간 동안 버스, 기차, 지하철을 타고 참석했습니다. (김천에서 출발했는데도 거의 2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였습니다.)

입구부터 참석자들이 북적북적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분들과 공무원들 그리고 정신건강 분야 의사분들 마지막으로 우리 영마인드 대학생 서포터즈들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 서명을 하고 자료와 볼펜을 받아서 10분 전에 착석했습니다.

포럼 진행 순서

포럼은 위의 진행 순서대로 진행됐습니다. 마음 공감 토크 콘서트는 '대구 포럼'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순서였습니다. 토크 콘서트는 참석자들과 함께 소통을 통해 문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경찰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강력 범죄 28,929 건 중에서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 건수는 2.8%입니다. 언론에서는 종종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심각하다.’, ‘정신질환자의 범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라는 보도를 하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백용매 교수님께서 인용하셨던 말씀 중에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정상은 아니다.'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 정신질환자와 다른 '척', 정상인 '척' 하지만 그 누구도 가까이에서 보면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있었지만 정신건강 분야의 종사자분들 모두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과 일반인은 다르지 않다.'라는 마음이 기저에 있어야 변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커뮤니티케어(한)와 지역포괄케어(일) 비교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배웠던 커뮤니티 케어와 일본의 지역 포괄 케어를 비교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지역사회복지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고 또한 어떤 점을 수정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커뮤니티 케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재원이 필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재원을 어디서 끌어올지는 아무도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장명찬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장님의 발표

커뮤니티 케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첫 번째이지만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복지를 지역사회의 문제로 치부해 일을 넘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와 민간의 고충을 들어주고 함께 해나가는 ‘같이의 가치’를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럼은 나를 고민하게 하고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좋은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생긴다면 종종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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